박주영의 역전 프리킥은 그야말로 16강 문을 향해 걷어차는 골처럼 시원했다.
전반 37분 이정수의 한 골로 1:1 동점을 만든 한국 대표팀은 후반 4 분 박주영의 역전골로 16강에 성큼 다가섰다.
한강 반포 플로팅아일랜드를 가득 채운 시민들은 "드디어 박주영!"을 외치며 승기를 잡은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강 위 새벽 하늘이 어스름하게 밝아오는 가운데 플로팅아일랜드를 가득 채운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한국 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16강 자력진출 희망도 새벽 빛처럼 한 층 밝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