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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정수는 지난 12일 그리스전에서 골을 터트리는데 이어 23일 오전 열린 나이지리와의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정수는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도 선제 결승골로 대한민국 승리를 주도하는데 이어 이번에도 16강 진출이 불안했던 허정무호를 극적으로 구해냈다.
한국은 전반 12분 칼루 우체(28ㆍ알메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수비진의 실책이 잇따르는 등 힘들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이 분위기를 역전시킨 것은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였다. 이정수는 전반 38분 이영표(33ㆍ알 힐랄)가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21ㆍ셀틱)이 문전으로 띄워주자 재빠르게 달려든 뒤 발을 내밀어 공을 차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정수 선수가 동점골을 터트리자 경기 주도 분위기는 한국팀으로 전세 돼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후 후반 4분에 박주영이 벌칙 구역 왼편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쉬투와 경합 과정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점 슛으로 연결,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나이지리와의 경기는 2-2무승부로 끝났지만 한국팀은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하게 됐다.
이정수는 홍명보(41ㆍ1994년 미국월드컵), 안정환(34ㆍ2002년 한일월드컵) 등과 함께 단일대회에서 2골을 터뜨린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