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POSCO에 대해 제품 가격 인상 폭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58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원가연동제 정착으로 이익 안정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 인상(톤당 5만원)은 당사 기존 예상(7만원)과 시장 컨센서스(8만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했고 철강 수요사들의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POSCO는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70% 이상 전가함으로써 하반기에 비교적 안정적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국제 철강 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의한 성장성이 가시화되면 할인거래 폭 역시 점차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