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국 증시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편입보다 이머징마켓에 잔류하게 되면서 얻게되는 실익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머징마켓 지수의 추종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머징마켓 지수에 잔류하는 실익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MSCI 선진지수 불발이 외국인 수급 등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경제의 조기 회복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이를 대체할 중국 및 신흥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선진국 지수 대비 이머징마켓 지수의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MSCI 선진국 지수 대비 이머징마켓 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 할인율은 2004년 이전에는 50%를 넘나들었으나 현재 10%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이 이상 축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