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험금 총 52억 걸려있다

입력 2010-06-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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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총 52억8000만원의 상금보상보험 보험금이 걸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6개 손보사들은 유통회사와 금융회사 등 15개 업체와 상금보상보험 계약을 인수했다.

우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돼 보험계약자에게 6억3000만원을 지급된다. 이후 8강 및 4강에 진출할 경우 추가적으로 23억2000만원과 5억2000만원이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화재가 16강, 8강, 4강에 진출할 경우 총 12억4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 뒤를 이어 롯데손보가 같은 조건으로 11억1500만원을 계약했다. 단 10득점 한도로 1득점당 1억26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이 있어 한국팀이 득점을 많이 할수록 보험금 지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8강부터 보험금을 지급한다. 현대해상은 한국팀이 8강과 4강에 진출할 경우 총 3억6400만원을 지급하며 박지성 선수가 16강전에서 골을 넣어 이길 경우와 예선에서 2골을 넣을 경우 각각 1억100만원, 1억원을 지급한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는 한국팀이 8강 진출시 각각 7억7200만원과 1억원씩 지급하는 계약을 인수했다.

LIG손보의 경우 최소 2승을 할 경우 1억원을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1승씩 늘어날 때마다 5000만원씩 추가된다.

한편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금메달 12개을 달성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조건에 롯데손보에서 롯데쇼핑에 총 8억8000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은 선수단 성적(금메달 6개)이 보험금 지급조건(금메달 8개)을 충족하지 못해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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