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2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7% 하락한 254.44를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68.46포인트(1.30%) 내린 5178.5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64.52포인트(1.03%) 하락한 6204.52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3.53포인트(1.71%) 떨어진 3641.79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의 기존신규주택판매가 부진을 보인데 이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 주택시장의 부진이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5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3% 급감한 연율 30만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판매량은 연율 50만4000채에서 44만6000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전문가 예상치 전월 대비 19% 감소한 41만채를 크게 밑돌고 지난 1963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 5월 신규주택거래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9.6% 떨어진 20만900달러로 지난 200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최대 8000달러의 세제혜택이 종료되자 주택시장이 다시 냉각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미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건설주가 약세를 보였다.
스톡스600 지수의 건설부문 지수는 19개 산업그룹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계 2위 건축자재업체 CRH는 3.8%, 세계 3대 시멘트 제조업체 하이델베르크 시멘트는 4.1%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