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유지에도 美 주택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 혼조세

입력 2010-06-24 06:10 수정 2010-06-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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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5%↑, 나스닥 0.33%↓, S&P 0.30%↓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회복세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저금리 기조 유지 호재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92포인트(0.05%) 상승한 1만298.4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포인트(0.33%) 내린 2254.2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92.04로 3.27포인트(0.30%)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전일 지난달 기존주택판매에 이어 이날 발표한 신규주택판매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의 부진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연준의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에 증시는 낙폭을 줄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5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3% 급감한 연율 30만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판매량은 연율 50만4000채에서 44만6000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전문가 예상치 전월 대비 19% 감소한 41만채를 크게 밑돌고 지난 1963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 5월 신규주택거래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9.6% 떨어진 20만900달러로 지난 200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최대 8000달러의 세제혜택이 종료되자 주택시장이 다시 냉각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피듀셔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물라니는 “주택지표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의 더블딥(이중침체)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가진 뒤 이날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FOMC는 “유럽 재정위기가 경기회복세에 영향을 미치고 금융시장 여건이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하다”면서 저금리 유지 방침을 밝혔다.

FOMC는 지난 4월 발표에서 경제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표현했으나 이번에는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해 경기회복 전망이 다소 후퇴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2011년 1분기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그래픽 디자인 프로그램업체 어도비 시스템즈가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7.27% 폭락했다.

연준의 경기회복 전망 후퇴로 제네럴일렉트릭(GE)이 2.53%, 미 2대 정유업체 쉐브론이 2.35%,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79% 각각 급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담배제조업체 필립모리스는 유럽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여건 개선과 가격인상으로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3.3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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