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외국인 채권 비중 20%까지 높아질 듯"

입력 2010-06-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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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금 유입이 지속해 올해 말 외국인 비중이 2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24일 '외국인 채권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영향과 정책대응' 보고서에서 올해 말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 발행 잔액이 469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9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구원은 올해 증가 예상분 가운데 15조~33조원이 외국인 자금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보유 잔액은 올해 말 71조~89조원으로 늘어나 지난해 말 13%였던 전체 국고채·통안채 잔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1년 만에 15~19%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고채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해도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해 외국인 투자자의 손절매나 자본 유출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WGBI(글로벌채궈지수) 편입이 좌절된 점과 정부의 선물환 포지션 규제로 단기물 중심의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금이 계속 유입되면 달러화를 들여와 원화로 조달하는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올라 차익거래 기회가 줄고 스와프 베이시스도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외환시장과 스와프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원은 "다만 투자금이 쌓이는 만큼 급격한 자본 유출의 위험도 커진다"며 "해외 투자를 늘릴 여력이 있는 국민연금이 현재 5% 미만에 머무르는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리고 해외 주식펀드의 지나친 환 헤지(위험 회피)를 제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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