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4일 녹십자에 대해 백신매출 본격화로 하반기도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WHO의 계절독감백신의 PQ(Prequalification: 입찰자격 사전심사)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PQ 승인을 통해 약 2조원에 달하는 계절독감 백신 시장으로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부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계절독감 백신에 대한 PQ인증은 GSK, 노바티스, 사노피 파스퇴르 등 다국적 3사만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녹십자가 PQ인증을 받게 된다면 다국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계절독감백신 입찰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녹십자가 특수의약품 중심으로 매출이 구성돼 정책적 이슈에서 자유롭고 3분기부터 자체 생산한 계절독감백신의 매출 본격화로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며 "신종플루 백신매출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M&A 등 성장을 위한 노력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마진이 우수한 계절독감백신 수출로 이익 개선 효과가 전망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1.4%, 23.3% 증가한 1569억원과 2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