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저금리 기조 확인 및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 이라는 엇갈린 재료의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4.10원 내린 118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소폭 오른 118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반전했다. 전일 원·달러역외 시장은 방향성을 찾기 어려웠으며 이러한 기조가 이날 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복수의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유럽發 불확실성의 상존 ▲미 경기 회복 둔화 우려와 경기지표 부진 ▲중국 인민은행 위안화 유연성 확대 발표 등 상충되는 이슈 속에서 방향성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럽과 미국의 리스크 요인이 어느정도 소강국면으로 가면 위안화 절상 기대가 부각되면서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전일(현지시간) 미국 FOMC에서의 미 경제 전망 하향과 저금리 유지 기대 속에 미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미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원·달러 환율은 1193원에 갭업 출발해 장 초반 역외매수로 1195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세와 유로화 반등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조정을 받았고 1187.5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