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회상장 업체들 주가 '반토막'

입력 2010-06-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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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개 업체들중 7개 업체 주가 하락세...투자자들 꼼꼼히 살펴봐야

올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올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업체는 포스코ICT, 코리아본뱅크, 히스토스템, 에이치엘비, BRN사이언스, 제이티, 엔스퍼트, 세진전자, 지에스이 등 총 9개 업체다.

이들 중 우회상장에 따른 신주 상장일 시초가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제이티, 지에스이 2개 업체로 7개 업체 모두 우회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우회상장한 업체중 주가 하락률이 가장 큰 업체는 히스토스템으로 지난 4월16일 합병회사의 주식을 상장한 이후 지난 23일까지 69.43%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우회상장한지 두달이 조금 넘은 가운데 주가가 절반 이상 급락한 것이다.

또한 지난 5월10일 합병회사의 주식을 상장한 세진전자는 이날부터 23일까지 51.36% 가량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달만에 절반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에이치엘비(-32.86%), BRN사이언스(-25.08%) 엔스퍼트(-21.25%), 포스코ICT(-17.86%), 코리아본뱅크(-5.53%)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제이티의 경우 지난 4월26일 신규상장 당일 4910원이었던 주가는 23일까지 5900원을 기록하며 20.16% 상승했으며 지에스이의 경우도 지난 6월16일 이후 23일까지 9.86% 올랐다.

우회상장 직전 또는 이전에 감자가 이뤄지지 않은 4개 종목(포스코ICT, 코리아본뱅크, 에이치엘비, 엔스퍼트)의 주가 추이를 보더라도 포스코ICT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모두 우회상장 확정에 따른 신주 상장 시점보다 1~3개월 이전에 이미 급등했다가 이후 꾸준히 하강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우회상장하는 업체들은 회사상태가 좋지않은 곳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시적 테마 산업에 대해 무리하게 진행을 하는 업체들도 많아 시장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꼽았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회상장이라는 방법을 통해 상장하는 업체는 신규상장 요조건을 충족시키고 상장하는 업체들보다 리스크가 많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며 "제무적으로도 많이 망가져 있는 상태의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펀드멘털이 약한 기업일 수록 단기적 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측면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회상장 하는 업체들의 경우 시장에서는 해당 업체가 얼마나 매력있고 성장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평가하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우회상장 업체들은 모바일, 녹색산업 등 테마적 성향이 짙은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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