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간 전쟁이 2차전에 돌입했다.
아이폰4는 24일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오는 9월말까지 전 세계 88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은 드로이드폰 제조사인 모토로라,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손잡고 드로이드X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드로이드폰의 지난 1분기 판매량은 버라이즌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아이폰을 앞질렀다.
모토로라는 아이폰 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대만 HTC을 제치기 위해 드로이드폰 판매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대표적인 안드로이드폰인 HTC의 에보와 같은 특징을 갖춘 드로이드X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노키아에 밀려 시장점유율 2위에 머물렀던 모토로라는 지난 1분기 부진한 출하량으로 8위로 추락했다.
모토로라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850만대를 출하했다. 스마트폰은 230만대를 팔아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모토로라는 드로이드X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올해 스마트폰 판매 13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버라이즌 역시 아이폰의 독점 공급사 AT&T와 경쟁하기 위해 모토로라와 HTC의 드로이드폰 판매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AT&T는 아이폰4G를 통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3GS보다 10배나 되는 사전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주 아이폰4G의 사전 주문 폭주로 자사와 AT&T 웹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한데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폰4G는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난 15일에만 주문량이 60만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