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리는 오르고 집값은 내릴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리 수준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2개월 연속 올라 지난달보다 5포인트 높은 129를 기록했다.
주택과 상가 가격을 전망하는 CSI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하락해 98을 기록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상승하거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저축을 늘리는 대신 빚을 줄이는 '디레버리징' 분위기도 감지됐다.
현재 저축 규모와 장래 저축 전망에 대한 CSI는 1포인트씩 올랐지만 현재 부채 규모와 장래 부채 전망에 대한 CSI는 2포인트씩 내렸다.
생활형편, 가계수입, 소비지출 관련 지수가 상승해 체감 경기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물가 수준 전망 CSI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앞으로 1년간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3.0%로 4개월째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