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재정위기 우려 재부상..3일 연속 하락

입력 2010-06-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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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는 23일(현지시간)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왑(CDS)이 치솟으면서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커져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83% 하락한 249.78을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78.29포인트(1.51%) 내린 5100.2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89.04포인트(1.44%) 하락한 6115.48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86.43포인트(2.37%) 떨어진 3555.36으로 마감했다.

그리스증시 ASE 지수는 3.7% 급락했고 스페인증시 IBEX35 지수가 3%, 포르투갈 PSI20 지수가 2.3% 각각 떨어졌다.

데이터 제공업체 CMA 데이터비전은 이날 그리스 국채 CDS가 전일 대비 14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오른 1077bp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국채 CDS는 전일 대비 16bp 상승한 336.5로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페인도 4bp 오른 269bp에 달해 남유럽 국가들의 CDS가 일제히 올랐다.

CDS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의 하나로 CDS 가격이 오르면 디폴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재정위기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그리스 2대 은행 유로뱅크가 그리스 CDS 급등 영향으로 5.2% 급락했고 스페인 최대 은행 방코 산탄데르가 3.8%, 방코커머셜포르투기스(BCP)가 2.8% 각각 떨어졌다.

독일 스포츠 용품 전문업체 아디다스는 케플러 캐피털 마켓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4% 급락했다.

유럽 2대 의류 소매업체 헤네스앤마우리츠는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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