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종목] 현대제철, 2분기 '깜짝실적' 기대감

입력 2010-06-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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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제철은 증시혼조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6.85%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2달여만에 9만4000원대도 회복했다.

포스코의 철강가격 인상에 따른 업계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은 철강주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냉연단압업체가 3분기에 저가 원재료에 따른 재고 효과가 연장돼 제품 단위당 롤마진이 극대화되고, 판매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 고로 수익성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봉형강류 수익성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호재다.

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로 사업 정상화가 예상을 앞서가고 있어 실적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가동 최초 분기에 달성한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원료 재고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위안화 절상 수혜도 기대된다. 위안화가 절상될 겨우 국내 철강기업들은 중국 업체들에 비해 국제적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철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근로자에 대한 임금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와중에 위안화 절상까지 가시화돼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중국 소비시장에 들어간 서비스 기업이 위안화 절상의 긍정적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12% 증가한 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봉형강류 계절적 비수기와 설비보수 등이 몰리며 수익성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4분기부터 고로 정상화에 힘입어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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