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그리스 재정위기에 따른 패널가격 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예상을 1000억원 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8180억원에서 7030억원으로 하향한다"라며 "그리스 재정위기 등으로 유통 및 가전업체의 재고 축소 영향으로 패널 가격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8월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2월부터 시작된 재고 재축적 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10월 1일 예정된 중국의 국경절을 앞두고 8월부터 패널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럽 수요도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7월까지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주가 반등은 단기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하반기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는 8월 이후 주가의 의미 있는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