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도 한국 원자력발전 수출도리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전KPS와 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21~24일 일정으로 인도 최대 민자발전사인 타타 파워(Tata Power)사가 방문해 원전협상과 기술협력·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상호협력 등에 관련해 논의했다.
한전KPS관계자는 이번 타타파워사의 방문에 대해 "원전수주와 관련해 오랜 기간 협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고,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향후 원전수주와 관련해 한전KPS와 타타파워간에 원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관계가 아닌 윈-윈하는 형태로 나갈 것을 논의했다"며 "타타파워는 3~4년 후에 원전을 운영·건설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같이 상호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원전 17기를 보유한 인도는 6기를 건설 중이며, 2020년까지 20기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과 핵협정을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이다.
타타 파워는 현재 발전 설비용량 2719MW를 보유, 인도 전체 전력량의 3.7%를 점유하고 있다. 향후 2017년까지 2만5000MW로 설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인도 최대의 민자발전사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월 25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기업이 인도 원전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양국간 원자력협정 체결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상정해놓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전력공사가 인도원자력공사와 체결한 원전사업상호협력협정을 정부 차원에서 제도화한 '원자력 협정'으로 전폭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 회의 서 "인도, 말레이시아, 핀란드, 필리핀 등도 한국형 원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