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첫 미국 기업 인수에 성공하면서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벤디오 서비스를 인수합병(M&A)하기로 결정하면서 알리바바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데이브드 웨이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미국 시장 내 B2B2C(기업 대 기업과 기업 대 고객서비스의 결합) 사업모델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인수와 유사한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웨이 CEO는 “벤디오 서비스 인수로 8만개가 넘는 미국 중소기업에 접근할 기회가 생겼다”면서 “이들 중 대부분은 아직 인터넷을 이용한 제품 및 자재 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물인 타오바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 내 인터넷 쇼핑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벤디오 고객들이 알리바바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 공급자 및 판매채널을 찾을 수 있다고 알렸다.
알리바바는 올해 미국에 1억달러(약 1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벤디오 서비스 인수는 미국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