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대박 기록 이어질까

입력 2010-06-25 10:44 수정 2010-06-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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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출시 첫날 100만대 팔릴 듯

▲미국 샌프란시스코 애플 매장 앞 길게 늘어선 줄(씨넷)

애플 아이폰4G의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고객들이 상점 앞에 긴 행렬을 이루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24일(현지시간) 판매되기 시작한 아이폰4G를 먼저 구입하기 위해 고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상점으로 몰려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차상 아이폰4G가 가장 먼저 출시된 일본에서는 아이폰 유통업체 소프트뱅크의 도쿄 지점 앞에 300명 이상이 긴 행렬을 이루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애플 매장에서는 두 블럭이나 되는 긴 줄의 행렬이 이어져 오랜 시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매장 직원들이 도넛, 컵케이크, 커피, 물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애플 상점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치킨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한 치킨샌드위치를 마련했다.

아이폰4G 출시 첫날 판매 대수는 아직 파악할 수 없지만 애플은 앞서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 첫날에만 주문량이 6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로 100만대 기록을 세울지가 주목된다.

아이폰4G의 구매가 가능한 소매점 중 하나인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아이폰4G가 품절됐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처음 출시된 지난 2007년 이래로 50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애플 기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 파이퍼재프리의 진 먼스터 분석가는 "아이폰4G는 판매 개시 첫 3일간 전 세계 매장에서 100만~150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내 아이폰 독점 공급사인 AT&T는 "지금까지 아이폰4G 작동 오류에 대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이를 구입한 고객들 중 일부가 스크린 변색과 안테나 수신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에는 아이폰4G의 사전 주문 폭주로 애플과 AT&T 웹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돼 예약판매를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4G를 사전 주문한 고객들은 현재 물량 부족으로 아이폰을 받으려면 다음달 14일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AT&T 일반 유통점에서의 현장 구매는 오는 29일부터 판매가 가능하다.

앞서 애플은 지난 23일 "아이폰4G의 흰색 모델이 예상했던 것보다 생산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7월 말까지 판매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4G는 특히 디자인 면에서 기존 아이폰 3GS와 차별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테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진 각진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에 휴대폰 전후면을 모두 강화유리로 덮은 것이 외형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이폰4는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오는 9월말까지 전 세계 88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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