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3500억원 규모 파키스탄 파트린드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경 파키스탄 정부(전력인프라청)과 파트린드 지역 수력발전소 공사계약을 맺는다. 삼부토건(49%)과 시공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완공된 발전소 운영권은 한국 수자원공사가 가져간다. 총 공사비는 3500억원 규모로 설계변경으로 인한 막판 수주 가격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가 지어질 곳은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북동쪽 120km 지점에 위치한 파트린드 지역. 시설용량은 150㎿급으로 연간발전량은 690GWh다. 수자원공사가 30년간 운영한 뒤 파키스탄 정부에 시설을 이전하는 BOOT방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위해 2006년에 스타 하이드로 파워 컴퍼니(SPC사) 법인을 파키스탄 현지에 설립했었다. 수자원공사, 대우건설, 삼부토건 등 한국컨소시엄이 49%, 아랍에리미트 알 구레어그룹이 51%의 지분을 출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1997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산업도시인 라호르를 잇는 357㎞의 고속도로(총사업비 11억6000만달러)를 건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