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부 명단에 거론(?)만 된 건설사 "안도의 한숨"

입력 2010-06-25 18:18 수정 2010-06-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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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오르 내리며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일부 건설사들은 퇴출 대상 건설사 발표 명단에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그간 증권가 등에서 만들어진 근거가 희박한 퇴출 리스트에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이제야 오해를 벗었다는 듯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쉬고 있다.

A건설사 관계자는 "막판까지 마음을 졸였는데 천만다행이다. 어제 오늘 명단에서 빠진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을 졸였다"며 "왜 그런 명단에 이름을 올라가서 이런 고생을 하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충분히 자신이 었었기 때문에 살생부 명단이 돌아도 대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는 "리스트에 이름이 있다는 것으로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며 "퇴출이나 워크아웃이라면 임원들이 부산하게 대책을 마련했을 텐데 회사가 조용한 것을 보고 제외될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다. 채권은행에서도 단기적은 재무 유동성만 지나면 회생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살생부 명단에는 있었지만 채권단과의 지원약속으로 일치감치 결과발표만 기다리던 건설사도 있었다. C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주부터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지원을 약정받아 문제가 없을 것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그 뒤로는 회사 내부적인 동요없이 다른 사업 진행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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