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발사, 27일 오전 재시도

입력 2010-06-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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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리안스페이스사 실시간 중계 캡쳐
지난 24일과 25일 연이어 발사가 연기된 천리안 위성 발사가 27일 재시도 된다.

천리안 위성 발사관리단은 발사용역업체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로부터 27일 오전 6시41분(이하 한국시간) 다시 위성 발사를 시도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르갈(J.Y.Legall) 아리안스페이스사 대표는 이날 오후 발사관리단과 만난 자리에서 "'압력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기술진 의견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리안스페이스사는 압력기준 범위를 확대설정해 4차 발사 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발사 예정시각 9시간30분 전인 이날 오후 9시11분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4시간 전인 27일 오전 2시41분부터 아리안-5ECA 발사체에 액체산소와 액체수소 연료가 충전되며 7분 전부터는 발사 시퀀스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만일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발사 9초 전까지 카운트다운 정지가 가능하다.

앞서 천리안 위성은 24일 오전 6시41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47분37초를 앞두고 발사체 압력저하로 발사가 중단된 데 이어 25일 오전 6시41분에도 발사 17초를 남긴 상태에서 카운트다운이 멈췄다.

이어 보완작업을 거쳐 발사시각을 오전 7시48분으로 늦췄으나 이 역시 발사 16초 전 중단됐다.

한편 김영식 발사관리단장은 르갈 대표에게 "서두르지 말고 발사가 잇따라 중단된 원인을 찾아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한 뒤 발사하자"는 김중현 교과부 차관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르갈 대표는 "우리 회사의 제1 목표도 성공 발사인 만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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