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시장 점유율 1위인 SK에너지의 지난해 석유제품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석유공사의 '2009년도 정유사 석유수급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의 석유제품 판매량은 2008년보다 4.0% 감소한 2억1094만3000 배럴을 기록했다.
SK에너지 제품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휘발유, 경유, 항공유 판매는 증가했지만 등유와 벙커-C유, 나프타, LPG(액화석유가스) 판매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SK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은 2.2%포인트 떨어진 27.1%를 기록, 2위인 GS칼텍스(24.6%)와의 격차가 2.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GS칼텍스의 제품판매량은 0.2% 증가한 1억9131만9000 배럴로 집계, 현대오일뱅크는 2.0% 감소한 8863만8000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원유수입은 2008년보다 3.4% 감소한 8억3898만5000 배럴, 석유소비는 2.4% 증가한 7억7848만7000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휘발유(4.7%), 항공유(4.9%), 나프타(3.6%) 소비는 증가했으나 등유(-6.0%), 경유(-1.6%), 벙커-C유(-0.9%) 소비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