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사진, 58) 농협 신용부문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인사추천위원회는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김 대표를 후임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어 29일 조합장 대의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신임회장을 공식 의결한다.
이번 선출이 더 관심가는 이유는 농협중앙회 회장이 임원을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과는 달리 이사회 위원들이 결정하는 농협개혁 이후 첫 인사이기 때문이다.
농협회장은 그동안 전무이사와 사업부문 대표 이사 등 주요직책에 대한 인사추천 권한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김 대표는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대내외적 활동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내부적 신임도 두터워 이변이 없는 한 연임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김 대표는 53년생으로 1971년 농협에 입사해 금융제도팀 과장, 성남시 지부장,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7월 경영기획실장에서 신용 대표로 발탁돼 2년간 잡음 없이 조직을 잘 이끌어왔다. 또 금융도 알고 농협도 아는 몇 안 되는 내부 전문가라는 것이 농협 안팎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