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경북 2개 SO 인수 결정

입력 2010-06-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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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만명 가입자 보유...업계 1위 티브로드에 바짝 다가서

CJ헬로비전이 28일 경북지역 2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에 대한 인수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CJ헬로비전은 이날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의 지분 97.46%를 496억원에 ㈜신라케이블방송의 지분 100%를 636억78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CJ헬로비전 내부에서조차 "발표 직전까지 인수 사실을 몰랐다"고 할 정도로 이번 결정은 급박하게 이뤄졌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는 경북 포항과 영덕, 울진군을 권역으로 둔 ㈜한국케이블TV포항방송과 경북 경주와 경산, 영천, 청도를 권역으로 둔 ㈜신라케이블방송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재 35만5000여 가입자가 이 회사를 통해 아날로그 및 디지털 케이블 방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CJ 계열은 이번 계약 이후 온미디어 산하의 SO를 포함, 총 20개의 SO와 3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면서 업계 1위 티브로드(350만명)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CJ헬로비전의 인수 결정으로 인해 유료방송업계에 대한 정부의 권역별 규제 및 소유 제한 규제 완화가 임박했다는 견해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현행 방송규제법령상 하나의 사업자는 77개 권역의 3분의 1인 25개를 초과하는 SO들을 거느릴 수 없다. 업계 1,2위 사업자인 태광 계열인 티브로드와 CJ계열 모두 25개 상한 규제에 거의 다가섬에 따라 이제 현행법상 이들 사업자의 추가 인수는 임계점에 도달한 것이다.

CJ계열의 인수는 큐릭스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티브로드는 물론 다수의 군소 SO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움직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새로운 투자에 나서지 않는 SO들은 방송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CJ의 이번 인수 결정은 다른 MSO들의 결단을 압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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