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한솔제지의 한솔LCD 지분율 확대가 긍정적인 이벤트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8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솔제지의 주요 자회사인 한솔LCD는 지난 28일 사파이어 잉곳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중 발생한 실권주 4만5145주를 한솔제지에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가 한솔LCD 유상증자에 기존 구주청약분(10만3704주)을 포함해 주식수로는 총 14만8849주, 금액으로는 64억원(주당 4만2700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솔제지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한솔LCD에 대한 지분율을 확대함(11.5%→12.0%)으로써 영향력을 강화했다"며 "한솔LCD가 사파이어 잉곳 투자를 통해 삼성그룹 LED 사업의 핵심파트너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상증자 참여는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말했다.
그는 "한솔제지의 한솔LCD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금액은 한솔제지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한솔제지의 2010년 EBITDA는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한솔제지가 2010년 4월에 한솔홈데코 지분매각을 통해 1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