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세종시 수정안 "내가 가는 길이 이정표 될 것"

입력 2010-06-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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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9일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표를 던지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눈 쌓인 들판을 지날 때는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지니"라는 서산대사 선시를 인용하며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지라고 시사했다. 이는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란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는 이에 앞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6.2 지방선거에서 이미 국민은 결정했고 국토해양위에서도 부결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정안에 찬성하는 친이계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너무 강압적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몰아붙여 반발의식이 있고 당원들도 국민의 심판을 받았는데도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정상적 판단을 하시는 것 같다"며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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