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인수의향서 제출마감 하루 앞두고 ‘후끈’

입력 2010-06-29 09:54 수정 2010-06-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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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NHN, 삼성SDS, 인프라웨어, 농심등 관심... 회사측, 매각 걸림돌 제거 복안 구상중

국민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불리는 한글과컴퓨터 M&A가 인수의향서 제출마감을 하루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매각주간사를 맡은 교보증권은 지난 21일 투자안내서(IM)를 10여개 기업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예비 입찰격인 인수의향서(LOI)를 30일까지 접수하고 7월 중순 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후 8월 초까지는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은 LIG, NHN, 삼성SDS, 인프라웨어, 엔씨소프트, 농심, SGA 등이다. 이외에도 중소형사 몇 곳은 이미 접수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IG는 새로운 인수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IG는 지난 2009년에도 한컴 인수전에 참여해 셀런에이치에 아깝게 한컴을 놓치기는 했지만 당시부터 꾸준히 한컴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농심과 엔씨소프트가 가장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은 대주주인 셀런에이치의 작년 인수 가격은 보통주 646만여주, 총 지분율 28%로 주당 9200원, 520억원 규모로 현재 600억원 전후에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한컴은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워크아웃중인 셀런과의 상징적인 관계를 정리하는 복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의 걸림돌을 최대한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업계관계자는 “현재 한컴은 현금흐름이 약 170억원 정도 되는 회사기 때문에 1300~1400억원 규모의 가치가 있다”며 “또한 한컴은 국내 유일한 한글 소프트웨어업체로 대부분의 관공서에 제품이 공급되기 때문에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대주주 지분 28%가 매각가 600억원이 거론된다는 것은 약간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그룹사들이 쌓아놓은 현금이 많고 국내에 이정도 딜이 좀처럼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은 지난달 20일 법무법인 화우와 교보증권·피데스투자자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최대주주 셀런에이치가 보유한 보통주 646만여주(지분율 28%)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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