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의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분기 제조업 및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대비 19.5% 상승, 전 분기(17.3%)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및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제조업 산출량이 전년 동기대비 26.6% 증가했다. 이는 노동투입량이 5.9% 증가한 가운데 나타난 노동생산성 개선으로, 정부는 바람직한 생산성 향상 패턴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2개 업종 중 18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했다. 컴퓨터, 사무용기기 등 3개 업종의 생산성 증가율이 상승했고, 기계, 장비 등 13개 업종의 생산성은 전년 동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증가율로 호전됐다.
가죽, 가방, 마구, 신발은 생산성 증가율이 감소했고, 코크스, 석유정제품 등은 전년 동기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악화됐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대비 4.4% 상승하며 5분기 연속 상승했다. 산출량(5.7%) 증가와 함께 노동투입량(1.3%)도 소폭 증가하는 등 서비스업에서도 생산성과 고용 간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서비스업 17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업, 협회단체, 수리업 등을 제외한 14개 업종은 서비스업 평균증가율(4.4%)을 상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노동 투입량과 생산성이 함께 향상되는 바람직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부문별로는 대기업과 IT, 중화학공업 등에서 평균을 웃도는 생산성 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