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소비 급증...술 전체 출고량은 감소

입력 2010-06-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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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인당 막걸리 연간 9.19병 소비

지난해와 올해 1분기까지 술 전체 출고량은 감소한 반면에 막걸리 소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이 발표한 2009년 및 2010년 1분기 주류 출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전년(17만6000㎘)보다 47.8% 늘어난 26만1000㎘를 기록했다. 이는 19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9.19병(750㎖기준)의 막걸리를 마신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95년 전체 주류출고량의 8.4%로 추락한 이후 2000년대 들어 5% 수준에 머물던 막걸리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8%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더니 올해에는 12%(소주 30.5%, 맥주 52.9%)로 급상승했다.

막걸리는 지난 1972년 생산되기 시작하자마자 주류 출고량의 81.4%(소주 11.3%, 맥주 5%)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소득수준 향상과 저질 막걸리 범람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더니 결국 1990년 21.1%(소주 26.3%, 맥주 49%)로 가장 인기없는 대중술로 위상이 추락했다.

수출시장에서의 선전도 눈부셨다. 실제로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7404㎘로 전년 보다 35.7% 증가한 가운데 전체 수출량의 80% 이상을 일본에 공급했다.

지난해 술 전체 출고량은 웰빙트렌드 확산, 신종플루 영향 등으로 술 모임이 줄어들면서 전년 보다 1.9% 감소한 333만 3000㎘을 기록했다.

대중술 쌍벽을 이루는 소주와 맥주가 모두 전년 보다 7.4%와 2.7%가 줄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맥주 소비량이 전년 동기 보다 10% 감소한 반면 소주는 5.6%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위스키와 포도주는 전년 보다 각각 17%와 17.9% 감소해 최근 5년간 최저 소비량을 보였고, 청주는 일본 사케의 영향으로 전년 보다 3.7%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 1분기 막걸리 출고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반면 맥주 출고량은 10% 감소하는 등의 요인으로 5월말 현재 주세세입은 전년대비 약 980억원(잠정치)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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