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 차세대 집전화 9월 출시

입력 2010-06-29 13:52 수정 2010-06-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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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서비스 가능한 인터넷 전화...8월 양산 들어갈 듯

KT가 SoIP(Service Over IP) 인터넷전화기로 차세대 가정용 전화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엔스퍼트(인스프리트 자회사)가 개발 공급하는 SolP 인터넷폰(모델명 S200)을 주력으로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9일 KT관계자에 따르면 SoIP 차세대 인터넷전화기를 전략 단말기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KT는 하반기 출시를 위해 8월 중순에는 양산 진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최근 와이파이 존 확대와 함께 FMC(유무선융복합), 가정용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와 사용자 수요 확산 추세에 따라 올해 최소 50만대에서 100만대 정도 규모의 공급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자책 등 IP(인터넷 프로토콜)를 기반으로 인터넷 통신을 하는 단말기가 세계적인 대세라는 점에서 시장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oIP는 그동안 시중에 선보인 단순 음성통화 중심의 VoIP에서 벗어나 각종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IP망 기반의 포괄적인 서비스다. KT의 SOIP는 VOIP+데이터서비스 개념으로 전용망에 호환되는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집전화도 음성과 함께 데이터 서비스를 통합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단말로 탈바꿈 하며 SoIP 인터넷전화기가 기존 집전화를 대체하는 차세대 가정용 단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가 통신사업자들의 가정용 결합상품과 융복합 서비스 전략에 힘입어 630만명을 돌파 한 가운데 올해 1000만명에 이르는 등 빠르게 학산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통위가 2012년까지 유선전화망의 60%인 1300만 회선을 IP망으로 교체 계획을 발표 한바 있어 기존 집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의 전이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는 국내 중소기업 엔스퍼트가 개발, 공급하는 SoIP 미디어폰을 주력으로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차세대 집전화를 출시, 국내 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를 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현재 KT의 1700만 일반 유선전화(PSTN) 가입자가 SoIP 인터넷전화 시장이 될 것”이라며 “단말과 함께 인터넷통신을 통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콘텐츠 서비스 시장 활성화도 예상 할 수 있어 출시하게 될 경우 시장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인스탯(In-Stat)은 전세계 SoIP 미디어폰 판매량이 지난해 300만대에서 2013년에 4800만대로 급성장, 판매액이 12억 달러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1900만대로 전체 시장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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