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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벡스코에서 열린 2010 부산국제모터쇼 결과보고회에서 부산시와 벡스코는 개최성과와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최측은 먼저 올해 모터쇼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세계 최초공개(월드프리미어) 4대와 아시아 최초공개(아시아프리미어) 4대, 국내 최초공개(코리아프리미어) 8대 등 모두 16대의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동시에 콘셉트 카 11대와 친환경자동차 22대, CUV형 자동차 13대, 전문 전기자동차 업체 4개사 등 풍성한 전시를 통해 내실있는 모터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또 수출상담회와 자동차부품 구매정책 설명회 등을 통해 전시기간에만 9억6천600만달러의 자동차 부품 구매상담 실적을 올리는 등 자동차 부품업체의 판로확대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입차 업체들이 대회 참가를 외면하면서 안방잔치에 그친 점이나 중국 베이징모터쇼와 일정이 겹치면서 전기자동차 및 부품업체 일부가 참가하지 못한 점 등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부산시 등은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차기 부산국제모터쇼 개최시기를 베이징모터쇼를 피해 4월초 또는 해수욕장 개장시기인 7~8월에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1일간의 장기간 전시로 인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참여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자동차 부품전시 일정을 모터쇼와 분리해 3~4일간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국제모터쇼는 대중성과 전문성이 혼합된 전시회로, 여타 모터쇼와 차별화해 장기적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부산모터쇼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특화전략 및 장기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