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하, "아버지 암 걸린 후 힘들어 했다"

입력 2010-06-30 08:00 수정 2010-06-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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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 오열

▲사진='KBS 남자이야기'

30일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박용하(33)는 그동안 암 투병을 하는 아버지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박용하의 사고 소식을 접한 그의 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버지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했었다"고 전했다.

1남 1녀 중 막내로 효성이 지극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용하는, 아버지의 암 투병 소식을 듣고 활동을 접고 아버지 간병에만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만큼 아버지를 걱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자 박용하가 자기 집으로 모시고 와 간병을 했다. 늘 아버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도 "매일 아버지 걱정뿐이었다. 당분간은 활동을 자제하고 아버지 옆에 있겠다는 말도 했다"며 "진짜 효자였다"고 전했다.

박용하와 절친했던 탤런트 송윤아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우울증 같은 것은 없었다. 걱정이 있었다면 아버지가 아프신 것뿐이었는데 그렇다고 이런 일이 생기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또 그와 드라마 '온에어'를 함께 했던 김은숙 작가도 "우울증 같은 것은 없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있냐"며 "아버지 걱정을 하더니 왜 자기가 가냐"며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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