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감에 코스피지수 1700선이 붕괴됐다. 30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97포인트 내린 1,685.7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다우지수가 유럽 국가 부채 위기와 예상을 하회하는 소비심리 지수로 인해 올들어 최저치로 밀려나며 1만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특히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5월 경기선행지수도 기대치를 밑돌면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된 것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억원, 250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이 2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보험, 증권, 전기전자,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2% 이상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원(2.53%) 내린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78%), 신한지주(-2.26%), 삼성생명(-1.90%), 한국전력(-1.25%), LG화학(-1.20%), 현대중공업(-2.67%), LG디스플레이(-1.90%), 하이닉스(-2.54%)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80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없이 62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