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계약식은 UAE 아부다비의 쉐이크 칼리파 에너지 콤플렉스 보르쥬 타워에서 라시드 사우드 알 샴시(Rashed Saud Al Shamsi) ADNOC 화공(Petrochemical) 부문장, 압둘아지즈 알하즈리 (Abdulaziz Alhajri) 보르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테크니몽의 아마토(Mr. F.Di Amato) 회장, 권태균 주UAE대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이 지난 5월 보르쥬사로부터 약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폴리올레핀 플랜트와 4억 달러 규모의 저밀도폴리에틸렌 (LDPE) 플랜트를 공동으로 수주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중 절반 규모인 약 8억불에 해당하는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르와이스(Ruwais)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보르쥬 3차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삼성-테크니몽은 총 3개의 패키지 중 2개의 메인 프로세스 패키지를 모두 수주했다. 이 중 폴리올레핀 패키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서 연산 90만t의 폴리프로필렌과 108만t의 폴리에틸렌을, LDPE 패키지는 연산 35만t의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 양사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설계·조달·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Lump-Sum Turn Key)방식으로 수행해 오는 2013년 9월까지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반년 여 사이 세계 최대 발주처의 하나인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으로부터 5건, 총 71억 달러 규모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사업주로부터의 무한한 신뢰를 입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차별화된 사업 수행이 ADNOC으로부터 연계수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결"이었다며 "이러한 롱텀 릴레이션십(Long-Term Relationship)을 바탕으로 향후 투자 안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테크니몽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중동에서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폴리머 상품에 대한 핵심 기술을 잘 융합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