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2020년 매출26조 국민기업 도약

입력 2010-06-30 11:36 수정 2010-06-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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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출범 10주년...비전 2020 및 새 CI 발표

우체국이 2020년 물류, 금융, 사회서비스를 아우르는 매출 26조원의 국민기업으로 거듭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1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한국우정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새롭게 리뉴얼한 우체국 상징(CI)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우본은 이러한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스마트 포스트(Smart Post)·스마일 파이낸스(Smile Finance)·소셜 인프라(Social Infra)·스트롱 시스템( Strong System) 등 4S 전략을 채택했다.

스마트 포스트는 국민 누구나 사이버상에서 나만의 우체국을 개설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우편물을 보내고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건축물대장 등·초본, 병적증명, 내용증명과 같은 다양한 행정서비스도 클릭 한번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아파트, 지하철역, 상가, 편의점 등에 무인우편함이 설치된다.

도심 곳곳에는 언제 어디서나 우편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무인우편창구가 마련될 예정이다. 스마일 파이낸스는 우체국을 통해 생활밀착형 친서민 금융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모바일금융서비스를 확대한다.

소셜 인프라는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체계화·전문화해 우체국이 사회서비스기관으로 바뀌도록 하는 것이며, 스트롱 시스템은 내부적으로 강하면서도 단순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우본은 선진 정부기업 모델을 구현해 2020년 우편 5조원, 우체국예금 8조, 우체국보험 13조 등 매출 26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0년 7월 1일 출범한 우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우편물량의 급감에도 매년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출범 첫해 312억원에 불과했던 경영수지 흑자는 지난해 1688억원으로 늘어 10년간 누적 흑자가 1조57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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