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개그맨 이수근이 동료 개그맨 김병만과 함께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수근은 김병만과 29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서 연이어 떨어지고 좌절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날 김병만은 "이수근과 팀을 꾸려 개그맨 공채 시험에 도전했지만 자꾸 떨어졌다"며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지친 이수근이 포기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진 것이 악화돼 2주 정도 쉰 적이 있는데 당시 개그맨에 대한 회의가 들어 포기 선언을 했다. 공채까지 떨어져 더욱 힘들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 그는 "그날 김병만과 10년 울 것을 다 울었다. 서로 따로 술을 먹고 울다 만났다. 세상이 다 끝난 기분이었고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하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김병만도 "그때를 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난다. 하루는 난간에 서서 운적도 있었다. 그런데 뛰어내릴 자신은 없더라"며 눈물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