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LCD 사업 박차

입력 2010-07-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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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LCD 자회사 지분 92%로 확대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히타치의 LCD 자회사 지분을 추가 확보해 삼성전자와 샤프같은 글로벌 전자기업들과 경쟁가도를 달리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나소닉은 이날 IPS알파테크놀러지에 대한 출자비율을 44.98%에서 92%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히타치의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에서 IPS알파테크놀러지 지분 47.02%를 취득키로 한 것이다.

이로써 히타치는 IPS알파테크놀러지에서 손을 떼는 한편 파나소닉은 경영권 확보를 통해 LCD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일본 히메지 공장에서 매월 40만5000장의 LCD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오는 2011년 3월까지 생산 규모를 매달 81만장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의 이번 행보는 LCD패널 기술 향상과 점유율 증가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잃었던 점유율 회복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파나소닉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TV는 LCD모델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

평면TV 시장에서 LCD 패널은 9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나소닉이 IPS알파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TV시장에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업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에 따르면 LCD모델에 주력하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는 현재 세계 평면 TV시장의 40%를 차지한다. 파나소닉은 현재 7.7%로 4위에 올라 있으며 샤프가 5.5%로 그 뒤를 좇고 있다.

세계 평면T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세계 4위 파나소닉이 LCD패널 생산 강화를 통해 글로벌 평면TV 경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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