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中지표 부진ㆍ스페인 우려..하락세 지속

입력 2010-07-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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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1일 중국 제조업지표의 부진과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경고로 인해 원자재 가격과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전일의 약세를 이어갔다.

홍콩증시는 홍콩 특별행정구 설립기념일을 맞아 이날 휴장했다.

전일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의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최고 등급인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이 1~2단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9에서 52.1로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홍콩 HSBC은행이 발표한 HSBC PMI지수도 지난달 50.4를 기록해 14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상하이 소재 하이통증권의 장치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PMI 지수는 이미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다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91.04포인트(2.04%) 하락한 9191.60으로, 토픽스 지수는 13.03포인트(1.55%) 내린 828.3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토픽스 지수는 8일 연속 떨어지면서 12개월래 최장 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에서 매출의 13%를 올리는 일본 3대 자동차업체 닛산차가 엔화 강세로 3.19%급락했다.

소니는 과열 문제로 53만5000대의 노트북을 리콜한다는 소식에 3.65% 급락했다.

중국증시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4.58포인트(1.02%) 하락한 2373.79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그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금 지급정책을 승인했다는 소식과 제조업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구리 제조업체 장시 쿠퍼가 2.66%, 중국 최대 석탄 공급업체 션화 에너지가 0.95% 각각 떨어졌다.

반면 정부의 자동차 에너지효율 증진을 위한 지원금 승인 소식에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차가 1.71%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5.31포인트(1.03%) 하락한 7254.06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오후 4시05분 현재 15.69포인트(0.55%) 하락한 2819.82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12.18포인트(1.20%) 내린 1만7488.7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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