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혼조세.. 中 성장 둔화 우려로 ↓

입력 2010-07-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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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2일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러나 호주 정부와 광산업계가 논란거리였던 자원세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품주가 선방, 하락세를 막고 있다.

다만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률이 하향조정되면서 낙폭을 늘리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5포인트(0.47%) 오른 9235.05, 토픽스 지수는 3.11포인트(0.38%) 상승한 831.5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6.62포인트(0.28%) 내린 2367.17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69.76포인트(0.35%) 하락한 2만59.23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4.39포인트(1.58%) 오른 7368.45를,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2850.10으로 전날보다 29.75포인트(1.05%) 상승했다.

이날 호주 줄리아 길러드 총리는 케빈 러드 전 총리의 사임을 초래한 광산업계와의 자원세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주 정부는 성명에서 철광석과 석탄에 30%의 자원세율을 부과하고 원유와 가스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세율은 4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임한 러드 총리는 모든 자원에 일률적으로 40%의 세율을 적용하자고 제안해 업계와 마찰을 일으킨 바 있다.

호주 정부의 자원세율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후퇴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과 영국계 호주 광산업체인 리오틴토는 각각 1.4% 이상 오르는 등 자원관련주가 강세다.

반면 자동차주는 하락세다.

6월 미 자동차 판매에서 일본과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시장점유율이 미국 기업들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6월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3%, 35% 증가한 반면 일본 도요타는 같은 기간 6.8%, 현대차는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혼다 주가는 0.6%내렸고 현대차는 2.9% 급락, 도요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늘리고 있다.

미 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2010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1.4%에서 10.1%로 하향 수정했기 때문이다.

전날 발표된 제조업구매자지수(PMI)가 예상 수준을 밑도는 등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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