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14대 카이스트 총장으로 현 서남표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추천한 서 총장을 비롯 KAIST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 KAIST 유진 신소재공학과 교수, 미국 미시간대 신강근 석좌교수, 외국인 교수 1명 등 5명의 후보를 두고 이사회는 이날 총장 선임안을 심의했다.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카이스트 정관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추천이 불가능한 경우 이사회에서 직접 총장을 선임한다는 근거조항을 마련돼 이날 총장 선임이 이뤄질 수 있었다.
이날 선임으로 서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제14대 총장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된다.
서 총장은 "과학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가 추진 프로젝트 이행과 개혁을 통한 대학교육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에 제기됐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향후 학교 행정 운영에 많은 의견을 수렴해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