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3안타 2타점 맹타

입력 2010-07-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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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28.지바 롯데)이 오랜만에 한 경기에서 안타 세 개를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2일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서 8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를 작성했다.

최근 허벅지 통증에 시달린 김태균이 하루 두 개 이상 안타를 친 것은 지난달 19일 라쿠텐과 경기 이후 13일 만이다.

김태균은 또 네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도 0.291로 끌어올렸다. 김태균은 1회말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말 2사 1,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치는 등 연달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가면서 힘을 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6회말 김태균은 선두타자로 나와 세이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와 풀카운트까지 맞서며 끈질기게 기다린 끝에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태균은 후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추가했다. 김태균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면서 지바 롯데는 6회 3점을 뽑아냈다.

김태균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도 와쿠이의 초구를 노려 우전 안타를 쳤다. 마침 다음 타자 오마쓰 쇼이스가 3루타를 터뜨리면서 김태균은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감각을 끌어올린 김태균은 8회 2사 1,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오카모토 요스케의 2구째 직구가 한복판에 몰리자 여지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이 타선의 부활을 이끌면서 13안타를 몰아쳐 7-1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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