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이 탄 홍콩의 민간 헬기가 3일 정오께(현지시간) 홍콩 섬과 까오룽(九龍) 반도 사이의 바다로 추락했으나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구조됐다.
홍콩 경찰 대변인인 호레이스 찬은 조종사 2명과 승객 11명 전원이 생명을 위협할 만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며, 2명만 간단한 상처를 입었고 나머지는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홍콩의 한 케이블TV는 헬기는 기기상의 문제로 비상착륙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며, 익명의 목격자를 인용해 홍콩 금융중심지 근교로부터 약 300m 떨어진 해상에 미끄러지듯 떨어졌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사고 헬기가 '스카이 셔틀 헬리콥터스' 소속으로, 이 업체는 30분마다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헬기를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