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추락에 대구 여객회사도 '비상'

입력 2010-07-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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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인천대교 고속버스 추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버스가 속한 대구의 한 여객회사에는 비상이 걸렸다.

사고가 난 고속버스는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C여객 소속으로 이날 오전 8시 경북 포항을 출발해 경주를 거쳐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10분께 인천대교에서 추락해 1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회사 측은 사고버스와 같은 방향을 달리던 다른 고속버스를 통해 사고 소식을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직후 여객회사 사장과 간부 등 20여명이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다른 직원들도 전원 회사로 출근해 비상 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115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매일 수도권 등 전국을 대상으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이날 사고가 난 포항~인천공항 노선은 하루 3차례 운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버스가 이날 오전 포항을 출발해 경주에 들러 승객을 태운 점으로 미뤄 사고를 당한 승객 상당수는 포항과 경주 출신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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