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마라도나 "내 생애 가장 힘든 날"

입력 2010-07-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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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8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0대 4로 참패를 당한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내 생애 가장 힘든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4일(한국시간)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4대 0으로 독일에게 무너진 마라도나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그렇게 진 것은 마치 무하마드 알리에게 한 대 얻어맞은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힘이 다 빠졌다"고 허탈해했다.

이어 마라도나 감독은 "나는 내일 떠나겠지만 이 선수들은 계속 아르헨티나 축구의 진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 후임 감독이 누가 되든 공격적인 팀 컬러는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마라도나 감독은 이후 남미 지역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주위로부터 '코치 경험이 없다'는 식의 비난을 많이 받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와 16강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과 8강 참패로 잠시 주춤했던 그를 향한 비난이 봇물 터지듯 쏟아질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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