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무선랜(Wi-Fi), GPS, 이동통신 기지국 등을 이용한 위치측정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한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인 복합측위시스템‘HPS(Hybrid Positioning System)’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친구찾기, 자녀안심 등 위치기반서비스 검색정확도를 높여주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휴대전화를 활용한 위치검색기술은 기지국 정보, GPS를 통해 정확도를 높여왔다. 그러나 기술 별로 장단점이 뚜렷해 위치측정을 요청하는 지역에 따라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다소 오차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도가 가장 뛰어난 GPS수신 방식의 경우 측정오차가 10~50m에 불과하지만 건물 내부와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신호수신 자체가 어렵다.
특히 기지국 방식을 이용하면 이동통신이 가능한 실내외 모두 위치측정이 가능한 대신 오차범위가 200m~2km에 달했다.
반면 SK텔레콤이 개발한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 HPS은 기존 GPS, 네트워크 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실내에서도 탁월한 위치검색이 가능한 무선랜 기반 위치검색기술을 복합해 장애물 제약 없이 위치측정이 가능할 뿐 만 아니라 측정오차도 평균 50m 내외로 정확도를 높였다.
올해 초부터 무선랜 전파 지도 구축을 시작해 이달 현재 전국 26개시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독자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SK텔레콤은 HPS를 7일부터 증강현실서비스 오브제와 친구찾기 서비스에 우선 적용하고 이달 말 가족안심, 팅안심(자녀안심) 다음달 모바일 신용카드 등 자사 위치기반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HPS는 별도 하드웨어나 전용 칩 없이 소프트웨어로 구현이 가능하며 무선랜과 GP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3종(갤럭시A, 갤럭시S, 시리우스)에서 ‘오브제’ 서비스를 다운로드 또는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SK텔레콤 임종태 Network기술원장은 “기존 기술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고도화된 위치검색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