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경련 회장 사퇴…효성 후계구도 변화오나

입력 2010-07-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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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큰 변화는 없어…"검찰 수사가 변수로 작용할 듯"

조석래 전국경제연합회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향후 효성그룹 경영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전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이번 조석래 회장의 행보가 향후 효성가(家) 3세를 중심으로 한 후계구도 밑그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동안 조석래 회장의 연령이 일흔 다섯이라는 점을 감안, 후계구도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왕성한 대외활동을 펼치면서 이같은 논란을 일축해 왔다.

그러나 조석래 회장이 지난 5월 담낭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으면서 대내외 활동을 줄여온데다 건강상의 이유로 전경련 회장직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후계구도의 방점을 찍어야 할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재계에서는 사업구조나 지분구조를 볼 때 조현준 사장, 조현문 부사장, 조현상 전무 등 3남 모두 엇비슷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조현준 사장의 ㈜효성 지분율은 6.94%로 조현문 부사장(7.18%)과 조현상 전무(6.79%)와 큰 차이가 없어 지배구조상 우위를 선점하기 않고 있는데다 그동안 서로가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활동을 서로 감시·견제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효성측도 "부사장급 이상이 각 퍼포먼스 그룹(PG)을 맡아 독립적으로 경영해왔기 때문에 그룹 경영에 큰 변화는 없다"면서 "효성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상운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조 회장을 보좌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상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효성그룹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정보통신 등 총 7개의 PG로 구성돼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무역과 섬유 PG를, 차남인 조현문 부사장이 중공업 PG를 담당하고 있다. 삼남 조현상 전무는 전략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아직 경영권 승계나 후계구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검찰의 수사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의 건강 상태 여하에 따라 향후 경영권 행보나 후계구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음 주로 예정된 조현준·조현상 두 아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여부가 향후 후계구도 변화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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