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검은 6일 서울 양천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이사장이 급식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적격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지난달 말 해당 학교를 압수수색해 업체와 학교의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내부비리를 폭로했다가 해직당한 이 학교 출신 모 교육의원과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공동 고발을 접수한 뒤 지난 2월부터 이 학교를 수사해왔다.
이 고교 이사장은 공고, 설명회, 현장 방문 등 심사과정 없이 사업자 등록도 되지 않은 급식업체를 선정하고, 이 업체 직원들과 학교 경비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고발인들은 주장했다.
이밖에 허위 보고로 정부 보조금을 타내고 체육복 리베이트를 받는 등 회계 전반에 부정이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