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노리는 네덜란드는 '흥분의 도가니'

입력 2010-07-07 06:35 수정 2010-07-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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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우루과이를 꺾고 32년 만에 진출, 사상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지금 네덜란드 전국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지난 2일 브라질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직후부터 네덜란드 전역은 주택, 상점 가릴 것 없이 주황색 깃발과 천으로 건물을 장식하기 시작했으며 준결승전이 열린 6일 오전에는 그야말로 전국이 주황색 빛으로 물들었다.

현지 언론은 준결승전이 있는 경기날 주민들은 서둘러 업무를 마무리하고 일찍 퇴근해 응원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거리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수도 암스테르담의 박물관 광장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모여들어 한 라디오방송사가 설치한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전하며 자국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또 로테르담에서도 시청 앞 광장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수천 명에서 수백 명 단위의 거리응원이 펼쳐져 네덜란드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환호하고 실점할 때는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으며 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막판 우루과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3-2 점수를 확정 짓는 순간 경기를 지켜보던 네덜란드 국민은 옆사람을 부둥켜안으며 짜릿한 순간을 함께했다.

한편, 네덜란드 언론은 "오렌지(축구대표팀 지칭), 32년 만에 월드컵 결승 진출(NOS)", "이제는 금(金.우승 의미)을 향해(데 텔레그라프)" 등 긴급 기사로 결승진출의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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