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파닷컴
스네이더르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1-1로 맞선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어 네덜란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스네이더르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은 우루과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스페인과 독일전의 승자를 상대로 오는 12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스네이더르는 이번 대회 5골로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득점왕 공동 선두에 오르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2-1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그는 소속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탈리아)를 리그 우승과 지난 5월 막을 내린 2009-2010 유럽축구(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스네이더르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자국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끈다면 올 연말에 있을 발롱도르(황금의 공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세계에서 권위 있는 상)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 해의 선수상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스네이더르가 월드컵 우승과 함께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