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스네이더르, 발롱도르·FIFA상 보인다

입력 2010-07-07 08:39 수정 2010-07-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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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파닷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사진)가 주목받고 있다. 자국의 월드컵 결승 진출과 소속팀 우승 등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각종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네이더르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1-1로 맞선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어 네덜란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스네이더르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은 우루과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스페인과 독일전의 승자를 상대로 오는 12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스네이더르는 이번 대회 5골로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득점왕 공동 선두에 오르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2-1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그는 소속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탈리아)를 리그 우승과 지난 5월 막을 내린 2009-2010 유럽축구(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스네이더르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자국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끈다면 올 연말에 있을 발롱도르(황금의 공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세계에서 권위 있는 상)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 해의 선수상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스네이더르가 월드컵 우승과 함께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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